공공기관

[Vol.35] “롤플레잉 게임처럼… 잡월드는 진로체험 놀이동산”


한국잡월드

 

뷰카(VUCA)시대라는 말이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세계관으로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이다. 그만큼 우리 청소년들은 조만간 인간과 기계의 결합, 로봇과의 공존, 가상현실세계 보편화, 우주로의 생활권 확장 등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인류 한계를 뛰어넘는 시대를 맞을 것이다.

꿈트리는 지난 8월 28일 미래형 진로교육의 산실인 한국잡월드(경기 성남시)를 찾았다.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잡월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국내 유일한 국립직업체험관으로 청소년들의 건전한 직업관 형성과 진로 및 직업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 5월 개관했다.

규모는 지하1층·지상5층에 부지 면적만 8만㎡에 달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체험자 기준 1020명(어린이관 538명, 청소년관 482명)이 동시 체험 가능하며, 하루 최대 3486명을 수용할 수 있다. 총 81개 체험실에서 120개의 직종을 체험해 볼 수 있으며 프로그램당 10명 내외의 소규모로 참가할 수 있다.

   

한국잡월드 고객만족팀 이준범 대리는 “자유학기제 시행 이후 단편적인 직업체험 시설은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직업흥미와 다중지능 검사를 통해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알아보는 진로설계관이 있는 곳은 오직 한국잡월드뿐”이라고 강조했다.

2층 진로설계관에서는 다양한 검사가 이뤄진다. 놀이형 재능검사는 홀랜드 직업흥미 이론과 다중지능이론에 근거해 개발된 시스템이 활용된다. 개인별로 직업에 대한 흥미와 재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관련 직업과 진로 등을 제시해 준다. 흔한 설문조사 방식이 아니라 직접 몸을 움직이는 등 정교하게 이뤄진다. 검사는 재능검사 60분, 흥미검사 25분으로 약 90분간 진행되며 개인별로 검사결과지를 제공한다. 개인이나 그룹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학생들은 재능검사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더 키워야 하고, 무엇이 부족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재능검사를 통해 자신의 새로운 능력을 발견한 후 진로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학교 단위로 참가할 경우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예약을 하게 한 후 남는 시간에 진로설계를 하고 개별적으로 다시 방문해서 자신의 진로검사 결과에 맞춘 체험을 하도록 하고 있다. 단체 참가자의 경우 예약번호를 학생들에게 공유하도록 해서 개별적으로 체험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진로설계관 입장권 구매로 받은 목걸이를 태그해 본인의 정보를 입력하면 목걸이를 통해 결과를 출력해서 받아볼 수 있다.

   

3층 청소년체험관은 42개의 체험실에서 67개의 직무체험과 심층적인 직업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 반드시 인터넷 예약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예약 결제 후 체험실 선택까지 완료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예약 없이 현장에 왔을 경우엔 정원이 남는 체험실을 이용할 수 있다. 초5~고3까지를 대상으로 하며 프로그램당 60분씩 하루 다섯 차례 진행된다.
(1부 10:00~11:00, 2부 11:20~12:20, 3부 13:20~14:20, 4부 14:20~15:40, 5부 16:00~17:00)

청소년체험관에서 이뤄지는 프로그램은 직접 체험위주다. 해당 직업에 대한 동영상 오리엔테이션 후 미션이 주어지고, 미션수행을 통해 해당 직종에 대한 깊이 있는 경험과 이해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비행기조정실에서는 항공교통관제사와 교신하여 이륙에서 착륙까지 ‘안전운항’ 미션을 수행한다. 직업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기자재를 이용해 직무를 수행해 보게 된다.

3층 어린이체험관은 5세부터 초등 4학년까지 이용 가능하며 보호자가 반드시 동반해야 한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만들어진 직업마을인 만큼 놀이를 통해 사회의 다양한 직업들을 체험할 수 있다. 41개 체험실에서 53개의 직업체험이 가능한데 참가자들의 연령을 고려해 프로그램은 각 30분내외로 진행된다. 발권 때 제공받은 전용화페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경제관념도 익히고 노동의 가치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 대리는 " 어린이체험관은 어린이 직업 체험 전문 시설로서 그 안에서 자유롭게 이용하는 놀이형 체험시설이다 . 청소년체험관은 교육시설에 가까운데 이용 연령도 운영방식도 깊이가 다르다 " 고 말하며 " 어린이체험관이 만 4 세 ~ 초 4 학년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직업을 소개하는 공간이라면 , 청소년체험관은 미리 특정 체험관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실제 직무를 체험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 고 설명했다.

   

4~5층에 위치한 직업세계관은 전시시설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관람을 하는 구조다. 청소년체험관에서 원하는 체험을 한 후 남는 시간에 진로설계관이나 직업세계관을 이용하면 효율적이다. 청소년체험관 입장권을 구매한 경우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한국잡월드는 지난 1분기(3월)와 2분기(6월)에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91.1과 93점을 받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한국잡월드는 직업인 초청 재능기부 강연, 대학생 멘토링, 학부모를 위한 자녀진로교육, 교사연수와 같은 대상별 맞춤 진로교육과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잡월드 홈페이지(http://koreajobworld.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국잡월드를 이용하려면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후 이용 가능하며, 현장에선 잔여석에 한해 당일구매가 가능하다. 예약은 관람일 12 개월 전부터 가능하며 단체는 15 명이상부터 적용된다 .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문의전화는 1644-1333 이다 .

[글쓴이] 정선영 객원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