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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9] “내 꿈은 카피라이터… 코바코(KOBACO)에서 체험해볼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부설 광고교육원·광고박물관

“광고는 하나의 정보이자 예술이며 번뜩이는 창조력의 산물이다.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그야말로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을 창의적으로 구현해내는 일이다.”- 이준석 학예사(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공익사업국 광고교육팀)

화려한 볼거리로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광고는 현실을 반영한다. 광고를 보면 최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광고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곳, 광고인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가봐야 할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이하 코바코) 부설기관인 한국광고문화회관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광고인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국광고문화회관은 광고인을 위한 교육, 연수, 연구, 복지 등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꿈트리는 지난해 12월 20일 코바코 부설 한국광고문화회관을 찾아 광고교육원과 광고박물관의 직업 체험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봤다.

6층에 위치한 코바코 광고교육원은 국내 최초 광고 전문 교육기관이다. 1987년 설립된 후 연간 30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다. 국제광고협회(IAA)의 공식 인가를 받은 국내 유일의 광고 교육기관으로 최고의 강사진을 갖춘 광고 전문인력 양성의 산실로 평가를 받고 있다.

 

코바코 광고교육원은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지원을 위해‘청소년 직업진로 체험 광고교실’과 ‘광고로 키우는 꿈과 끼’ 두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청소년 직업진로 체험 광고교실’은 청소년들이 광고 분야를 탐색하고 광고인 직업에 대해 알아갈 기회를 제공한다. 공익광고를 활용한 카피라이터 체험을 통해 광고인 직업을 탐색해 보는 교육으로 2~3시간 동안 진행된다. 강사로는 광고업계 10년 이상 경력자들이 나와 CF나 카피에 대해 설명한다. 참가 학생들은 광고 카피를 써 보거나 포스터를 만드는 등 직접 광고를 만들어 본다. 3개 강의실에 최대 160명까지 동시 체험이 가능하다. 교육이 끝난 후엔 광고박물관 기획 전시, 광고도서관 도서전 등을 감상하기도 한다.

이은주 공익사업국 광고교육팀 과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주로 공익광고를 제작해 보는데 이를테면 ‘학교폭력은 나쁘다’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보다 어떤 사물이나 사건에 비유해 카피와 비주얼을 매치해보게 되면 훨씬 재밌고 기억에 남는다는 걸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카피를 만들어보라고 하면 처음에는 어렵게 생각하던 학생들이 놀이하듯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라는 강사의 격려에 본인 생각을 자유롭게 발표하는 모습으로 바뀐다”고 덧붙였다.

‘광고로 키우는 꿈과 끼’는 광고교육원에서 강사가 학교로 찾아가서 7~14주 동안 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광고의 기본지식을 습득하고 공익광고를 제작해보게 된다. 단체로만 접수 가능하며 자유학기 동안, 교과나 자유학기 활동으로 20명 이상 인원이 모이면 신청할 수 있다. 1일 2시간씩 7주 동안 총 14시간 수업을 하는 경우엔 스토리보드를, 14주 총 28시간 수업일 경우는 동영상 광고를 제작한다. 모든 교육 일정과 시간은 학교와 협의해 진행한다.

 

3층에 위치한 한국광고박물관에서도 청소년을 대상으로‘광고자문 멘토스쿨’과 ‘찾아가는 박물관’ 2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광고자문멘토스쿨’은 박물관 전시 부스를 1~2시간 동안 돌아보며 근현대 광고역사 130년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세계 우수광고와 공익광고를 감상한 후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찾아가는 박물관’은 학예사가 직접 학교로 찾아가서 진행하며 2~3시간 동안 광고관련 홍보 영상을 보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거나 관련 분야 진로에 대해 설명해준다.

한국광고박물관은 광고로 보는 한국사회문화사, 세상을 움직이는 광고, 광고제작 이야기, 광고 디지털 아카이브 등 총 8개의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이용 가능하다.

코바코 공익사업국 광고교육팀 이준석 학예사는 “13년간 학예사로 일하면서 학생들의 다양한 반응을 봐왔는데 요즘 학생들은 영상을 볼 때 반응이 즉각적이고 집중도도 높다. 영상을 본 후 제작과정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주면 교육 효과가 극대화 된다”라고 말했다. 또“중학생들 중에서도 광고인 진로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친구들이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 고민이 해결된 듯한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4층에는 우리나라 최초 광고 전문도서관인 코바코 광고도서관이 있다. 국내외 광고와 디자인 관련 자료들이 다양하게 비치된 이곳에서는 자료 열람은 물론 복사, 출력, 스캔, 촬영, 편집도 가능하다. 단,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하고 회원에 한해서 이용 가능하다. (문의: 광고교육원 자유학기제 담당자: 02-2144-0147, 한국광고박물관 02-2144-0116)

[글쓴이] 정선영 객원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