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Vol.27] “갤럭시탭 활용 피아노 만들고 녹음, 어렵지 않아요”


삼성딜라이트 ‘블루투스 피아노 코딩하기’

 

“청소년들이 단 한 가지의 흥밋거리를 찾아갈 수 있다면 그것은 성공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IT분야를 단순하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이런 이유와 맞닿아 있습니다. 저희는 교육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완성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대신 호기심을 잃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보며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흥미’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 위치한 삼성전자 글로벌 홍보관 삼성딜라이트(samsung d'light)을 지난달 26일 꿈트리가 찾았다. 2008년 12월에 오픈한 삼성딜라이트(samsung d'light)는 매년 50만 명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이날 역시 추운 날씨에도 많은 청소년과 외국인들이 공간마다 가득 메우고 있었다. 어린이 청소년 및 대학생 체험교육을 담당하는 허진영 삼성딜라이트 운영총괄 매니저는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청소년들은 강의보다 체험을 훨씬 좋아합니다. 저희 공간에서는 교실에서 할 수 없는 많은 것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직접 키트도 만들어 볼 수도 있고 돌아다니면서 인터랙션(interaction)도 체험합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분야의 경우 삼성전자 임직원을 모시고 멘토링을 진행합니다. 학생들도 현직에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가장 듣고 싶어 하는데 프로그램 도중에 진로에 대한 질문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글로벌 홍보관 삼성딜라이트는 삼성전자의 최신 IT 제품과 기술, 서비스를 통해 미래의 생활과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디지털 복합 문화공간이다. ‘딜라이트(d'light)’는 디지털(digital)과 라이트(light)의 합성어로, ‘디지털 세상을 비추는 빛’을 뜻하며 디지털기술이 제공하는 즐거움과 기쁨을 모든 방문객들과 함께 나누고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ive Your Tomorrow’를 주제로 1층은 삼성전자의 기술과 서비스를 만나는‘나의 가능성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 2층에서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이는 ‘내일로 떠나는 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청소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딜라이트에는 새로운 기기와 기술들이 가득하다. 손목 밴드를 착용하고 입장하면 체험하는 내내 개인 기록이 저장된다. 미래의 부엌과 거실이 VR로 구현되며 미래형 쇼핑 환경 도 경험할 수 있다. 허 운영총괄 매니저는 “이러한 미래 기술을 소개할 수 있는 것은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조 덕분”임을 강조했다.

“학생들은 지나간 기술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저희는 삼성전자로부터 최신의 IT 트렌드와 아이템을 제공받아 매년 교육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칫 학생들이 지루해 할 수도 있으니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강의교안에 흥미요소를 구성해 넣습니다.”

삼성딜라이트에서 진행하는 많은 프로그램 중 코딩을 쉽게 알려주는‘나만의 블루투스 피아노 만들기’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갤럭시탭과 아두이노 보드, 브레드 보드를 활용해 피아노를 만들고 블루투스로 연결해 실제로 연주와 녹음을 해보는 수업이다.

 

김태훈 매니저는“기초가 없는 학생들도 코딩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업 방식은 키트를 먼저 나눠준 후, 키트로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키트와 갤럭시탭을 활용해 피아노를 만들고 녹음을 하면 되는데 누구나 설명만 잘 들어도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이 과정을 체험해본 후 개인적으로 심화코스를 신청하는 학생들도 많다.

김 매니저는 “삼성딜라이트는 다양한 미래 기술을 청소년들에게 알려주고 있지만 그 기술의 저변에 깔린 예술과 인문학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커리큘럼을 구성할 때 인공지능 주제라 해서 IT 전문가만 모시지 않습니다. 멘토들을 선정할 때도 디자인, 건축 등 인공지능과 융합될 수 있는 분야를 아울러 청소년들에게 교육을 합니다. IT산업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예술적인 기질이나 인문학적 부분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현장의 고민이 바로 학생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이런 부분이 저희의 장점입니다.”

또한 교육의 주체인 학부모에 대한 관심도 놓치지 않고 있다. 체험 수업을 진행하면서 많은 학부모를 현장에서 대면하고 있는 삼성딜라이트는 청소년의 미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학부모를 위한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에 제일 중요한 요소는 학부모의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커리큘럼 속에 학부모 특강도 함께 넣습니다. 어떻게 영재로 키워 좋은 학교에 진학시킬까에 대한 고민보다 호기심 많고 영리한 아이들을 어떻게 타인과 잘 지낼 수 있고 인성이 바른 사람으로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고 실천할 수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딜라이트의 프로그램은 학부모뿐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정된 강의 시간이 없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단체나 개인의 스케줄에 맞춰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가끔 방문하는 학교가 여러 곳인 경우엔 학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수업 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 문의는 삼성딜라이트 사이트 (http://www.samsungdlight.com /kr/index.html#!/main)를 통해서 할 수 있다.

[글쓴이] 민신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