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Vol.36] “국제기구·NGO 활동 꿈꾼다면 인권감수성 키워요”


휴먼아시아 ‘청소년 인권스쿨’

 

“인권이 유린당하는 가장 취약한 환경 속에서, 빈곤의 사슬을 끊어낼 주인공인 아이들이 스스로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21세기에도 여전히 재난과 분쟁으로부터 안전하고 존엄한 삶을 누릴 권리를 위협받고 있는 아시아 지역 이웃들이 있다. 인권기관 휴먼아시아는 차별 없는 아시아를 실현하기 위해 민족,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해 활동하는 비영리공익법인이다. 서창록 휴먼아시아 대표는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고려대 인권센터장도 맡고 있다. 꿈트리는 9월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휴먼아시아에서 박혜영 휴먼아시아 사무국장을 만났다.

2006년 1월 설립된 휴먼아시아는 교육, 캠페인, 인도적 지원사업 등을 통해 아시아 지역 인권신장에 기여하고자 한다. 박 사무국장은 “아시아지역의 인권 향상, 차별 없는 아시아를 위해 교육활동과 학술활동을 주로 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청소년 및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권교육은 휴먼아시아의 대표 진로체험 프로그램이다. 중고생이 참가할 수 있는 ‘청소년을 위한 인권스쿨’은 매년 봄, 가을에 열린다. 다양한 인권 이슈로 청소년들의 인권감수성을 키우기 위한 눈높이 인권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수업으로 진행하고, 토론, 역할극 등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난 9월 8일 고려대에서 열린 13기 ‘청소년 인권스쿨’에선 지속가능발전과 인권을 주제로 했다. 그동안 기업과 인권, 탈북, 여성, 이주민 인권 등을 다뤘다. 올해는 ‘난민’ 이슈가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매년 여름에 열리는 ‘글로벌 인권스쿨’은 영어로 진행된다. 국내 중고생뿐 아니라 해외 체류 중인 한국인 유학생, 외국인 청소년도 참가할 수 있다. 지난 6월엔 ‘난민’을 주제로 다뤘다.

청소년 인권스쿨은 매년 3월과 9월, 글로벌 인권스쿨은 매년 6월쯤에 열린다. 일정은 휴먼아시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공지하며 중고생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휴먼아시아는 ‘움직이는 인권스쿨’도 운영 중이다. 중·고교에서 인권 특강 등을 위해 휴먼아시아에 강연 요청을 하면 인권활동가나 전문가들이 학교로 찾아간다. 중·고교 학생들이 휴먼아시아 사무실(서울 강남구)로 방문도 가능하다.

인권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이 수도권에 위치한 중·고교에 찾아 가기도 했다. 청년인권활동가 워크숍을 마친 대학생 이상 청년들이 중·고교 인권동아리 학생들을 만나 나눔 활동을 펼쳤다.

박 사무국장은 “이전보다 인권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고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늘고 있다. 인권은 세계 시민의 기본적인 소양으로서 인권감수성은 글로벌 시대에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휴먼아시아는 ‘청소년 인권동아리’ 활동도 지원한다. 매년 3월과 9월에 휴먼아시아 소속의 청소년 인권동아리로 등록할 수 있다. 해외교육 지원사업 등을 위한 캠페인, 모금활동, 인권 이슈와 관련된 각종 캠페인, 난민교육 봉사활동을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진행한다.

휴먼아시아 인권동아리로 등록이 되면,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관련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고, 휴먼아시아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38개 중·고교가 인권동아리로 등록했고, 현재는 12개 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휴먼아시아의 청소년 프로그램에는 국제기구나 NGO 활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참가가 활발하다. 외국어고, 국제고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특히 관심이 많다. 인권에 대한 지식과 경험, 인권감수성은 국제적 소양으로 통하기 때문이다.

고등학생부터 참가할 수 있는 ‘청소년 모의 UN 인권이사회 UPR(정례검토회의) 대회’는 참가자들이 역할을 나눠 발표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국제기구나 NGO에 진출할 수 있는 직업체험의 장이 되기도 한다.

박 사무국장은 “장래 해외에서 활동을 원하는 학생들이 인권감수성은 물론 글로벌 시민의식도 키울 수 있고 진로 방향도 잡을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2019년 2월 9일에는 고려대학교에서 ‘청소년 모의 UN 인권이사회 UPR 대회’가 열린다. 인권과 국제기구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참가할 만하다. 이 행사는 주한 미국대사관과 UN 휴먼라이츠 오피스 서울 등이 후원한다.

휴먼아시아는 인권 향상을 위한 전문가 모임인 ‘아시아인권포럼’과 ‘차세대 인권리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아시아지역의 공통된 인권 이슈와 관련해 국제회의와 세미나를 열어 아시아지역 인권보호체계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도 아루나찰 프라데시주 차크마족 교육지원과 라오스 팍세 비전힐스쿨 분교 운영지원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인권스쿨’ 등 프로그램 문의는 02-723-1673. 홈페이지(http://www.humanasia.org)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글쓴이] 김봉억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