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Vol.40] “내 안의 나를 찾으면 새로운 길이 보여요”


R401 디스커버리 파크(Discovery Park) 디지털 접목 ‘나를 찾는 정원’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신화리 401번지. R401 디스커버리 파크(Discovery Park)는 ‘나를 찾는 정원’이다. R은 Rest(휴식), Relax(이완), Retreatment(재치료)를 뜻한다. 401은 지명주소 401번지를 말한다. 말 그대로 편안히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꿈트리는 지난 1월 29일, 이름만큼이나 특색 있는 공학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R401을 찾았다. 이곳은 2017년 5월에 문을 열었고 교육부 진로체험 인증을 받았다.

‘나’를 알고 이해하는 자기탐색 프로그램은 산으로 둘러싸인 숲 속 정원에서 진행된다. 정원을 산책하며 ‘나’를 찾는다. 그 방법이 독특하다. 아날로그 정원에 디지털 IT를 접목시켰다. GPS를 활용한 공간 인터페이스 작업과 웹툰 스토리텔링, 게임 어플리케이션 등 디지털 기술과 재미를 녹여냈다.

 

R401 디스커버리 파크에 도착하면 입구에서 각자 스마트폰(안드로이드폰)에 R401 어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구동시키고 출발한다. 안드로이드폰이 없으면 태블릿을 빌려준다. 정원을 걷는 동안 5가지 웹툰으로 대화를 나눈다. 웹툰은 헨젤과 그레텔, 개구리 왕자, 브레멘 음악대, 오즈의 마법사, 빨간 망토 등 5개 동화로 만들었다.

R401 어플리케이션의 웹툰 대화는 내면 이미지 컨설팅에 활용되는 설문 문항을 이야기로 쉽게 풀어 재구성했다. 25개의 질문에 대해 웹툰과 게임 형식을 빌려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체크하면 데이터가 자동으로 분석돼 자신의 유형을 파악할 수 있다.

유형 결과는 5가지 새 이미지(독수리, 종달새, 비둘기, 백로, 파랑새)로 구분한다. 20여 분간 정원을 산책하며 R401 어플리케이션으로 자기 유형을 확인하고 세미나실로 이동하면, 5가지 유형에 대해 전문가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유형별로 잘 할 수 있는 일, 공부하는 방법, 개선 사항 등을 컨설팅 한다.

예를 들면, 종달새 유형은 방송, 연기, 디자인 같은 창의적인 일에 장점을 갖는다. 사람과 관계 맺는 일을 즐긴다. 반면에 계획성이 부족하고 계획 세우는 것을 싫어한다. 이런 유형에게는 계획 습관화가 필요하다. 계획성을 개선하면 탁월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백로는 정확하고 꼼꼼한 스타일이다. 매뉴얼화 된 업무에 장점이 많다. 회계, 재무 분야 일이 어울린다. 반면 외골수다. 실패를 두려워해 도전을 회피하는 게 단점이다. 이런 단점을 개선하도록 돕는다.

이렇게 유형을 바탕으로 개별 강점 역량에 대한 이해를 높여 자신감을 키우고, 진로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심재희 대표는 “내 안의 나를 찾을 때, 새로운 내 길이 보인다. 감춰진 자신을 찾아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도 즐거워진다”라고 말했다.

R401 디스커버리 파크에 개설된 프로그램은 자유학기제 청소년 진로체험을 비롯해 R401 앱체험, 유형분석 체험, 기업/일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초·중·고 학생이 참가할 수 있는 ‘청소년 진로체험’은 한번에 20~100명까지 체험이 가능하다. R401 어플리케이션(유형 테스트) 체험과 이미지 유형에 대한 설명까지 총 2시간이 소요된다. 체험 비용은 1인당 1만 원이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로도 참가할 수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체험하면 부모의 유형과 자녀의 유형을 확인해 부모와 자녀 간에 스트레스가 왜 일어나는지를 파악하고 원만한 해결 방법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아빠는 독수리, 엄마는 백로 유형이며 쌍둥이 아들은 파랑새 유형이다. 파랑새는 자유와 이상을 나타내며 예술과 예능에 어울린다. 파랑새는 간섭받는 것을 싫어하고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다. ‘4차원’이나 ‘똘끼’로도 불리는 유형이다. 특이한 발상이나 획기적인 발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파랑새 아들은 자신을 억누르는 백로 엄마를 ‘못된 엄마’로 여긴다.

유형은 표출 유형과 베이스 유형이 있다. 사람은 한 가지 유형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한다. 다양한 유형이 함께 나타난다. 비둘기 유형인데, 다른 사람을 대할 때는 독수리 유형이 나오기도 한다. 유형을 확인하고 나면 서로 다른 유형이더라도 설명은 함께 듣는다. 서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다.

“부모가 하고 싶은 것이 아이들도 하고 싶은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비둘기 유형의 자녀는 부모가 좋아하는 모습으로 맞추려고 노력해요. 내향적이죠. 부모와 진정한 ‘대화’가 필요합니다.”

이미지 컨설팅 전문가인 김정수 이사는 “아이들만의 인격과 생각을 존중해야 한다.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만 알아도 대화는 뚫린다. ‘동등한 입장’으로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R401 디스커버리 파크는 올해 ‘참여형 문화예술체험’도 새롭게 검토 중이다. 서양화와 연극, 문화, 무용을 아울러서 ‘참여 연극’이나 ‘참여 무용’의 형식으로 문화예술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문의는 031-774-7988. 홈페이지(www.r401.co.kr)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글쓴이] 김봉억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