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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0] “270명 현장지원단, 여러분이 자유학기제 숨은 공신”


‘2018 자유학기제 현장지원단 발대식’개최

 

“교육부 내에서도 너무 무리하게 정책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부서에서 3년 6개월 근무하고 돌아와 보니 자유학기제가 안착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지금은 자유학년제로 성장, 발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분들의 역할과 공이 정말 컸다고 생각합니다.”

권영민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 교육과정정책과장은 4월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8년 자유학기제 현장지원단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자유학기제의 숨은 공신으로 270여 명의 현장지원단 단원들을 꼽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과학창의재단 조향숙 창의융합교육단장 역시 “올해 전국의 48% 중학교가 자유학년제를 실시할 정도로 자유학기제가 교육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모두 현장지원단의 노력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자유학기제 현장지원단은 2016년 5월 처음 구성돼 전국의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협업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올해 현장지원단은 중앙지원단 34명(교육부 위촉 자문위원 17명, 시도교육청 추천 지역지원단 대표 17명)과 교육지원청 추천 핵심교원으로 구성된 지역지원단(교사멘토단) 235명 등 모두 269명으로 구성됐다.

자유학기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지원단은 현장의 의견을 수렴, 교육부와 상시 소통을 통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자유학기, 자유학년, 연계학기 전문가로 구성된 지역지원단의 경우 온오프라인으로 학교 컨설팅, 연수제공 등 지역전문가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 지역지원단 단원 235명 중 87명은 새롭게 합류한 교사다.

이날 현장지원단 위촉장 수여식 뒤 진행된 ‘올해 활동 안내’ 순서에서 교육부 박수경 교육연구관은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도록 학생이 중심이 되는 수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연구관은 온라인상담소 운영, 권역별 현장협의회, 핵심리더 워크숍, 하계·동계 워크숍, 권역별 연수 등 그 동안 진행돼 온 현장지원단 활동 경과를 상기시킨 뒤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자유학기제에 대한 학생과 부모님들의 오해와 우려가 많이 불식됐다. 앞으로도 시험으로부터의 자유가 아닌, ‘학습에 대한 자율권’이라는 자유학기제의 참모습을 지역 사회에 많이 전파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울산광역시 화봉중학교 김혜영 교사는 현장지원단 활동 공유를 위한 강연에서 다양한 현장 사례를 들며 참고할 만한 팁을 제공했다. 김 교사는 “자유학기제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이 업무 기피로 이어지면서 제도가 왜곡되는 경우가 현장에서는 일어나기 마련이다. 현장지원단이 컨설팅과 연수를 통해 이를 바로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지원단 자문위원인 김후배 전 제주교육과학연구원 원장 또한 “스스로 선택해 더불어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 자유학기제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현장지원단 여러분들이 수업과 평가의 혁신을 일으켜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새롭게 제정된 자유학기제 슬로건 ‘나를 공부하자’를 만들어낸 교육부의 윤상돈 교육연구사는 “자유학기제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아직도 가끔씩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 선입견이나 오해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현장지원단 여러분들의 다양한 활동이 이런 선입견과 오해를 불식시키리라 믿는다”고 단원들을 독려했다.

교육부는 지금까지의 자유학기제 성과에 기반해 올해부터 제도를 더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유학년제 도입을 위한 법령 개정 등 제도개선을 마무리하고, 수업 및 평가 기록 시스템 개선, 교육청별 고입 전형 지침 보완, 자유학기 확대 모델 다양성 확보, 자유학기 활동 운영 내실화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

[글쓴이] 최중혁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