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이슈

[Vol.41] “가르치러 갔다가 오히려 배우고 돌아온 시간”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러 갔다가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온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해 자유학기제 수업지원 대학생 봉사단, 수업지원단으로 활동한 이들의 공통된 목소리입니다. 3월 16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과학창의재단 14층에서는 2019년 1학기 자유학기제 수업지원인력풀 사전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자유학기제 수업지원인력풀은 자유학기제 교과활동 및 자유학기 활동에서 요구되는 토론·실습·실험·프로젝트 수업 등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에 필요한 인적 자원으로서 대학생 봉사단과 수업지원단으로 구성됩니다. 이들은 교과 및 자유학기 활동을 통한 예비교원의 교육정책 공감대 형성 콘텐츠 다양화 및 교원 업무 경감 지원 등을 목적으로 자유학기제 수업지원단은 2016년, 대학생 봉사단은 2017년에 결성됐습니다.

수업지원단은 비교원 즉 사범대학(원)생 또는 교육대학생 1인으로 구성되며 자유학기(교과 수업 및 교과 연계 활동)의 보조교사로 학기당 30시간 이상 지원활동을 하고, 대학생 봉사단은 특정분야에 대한 선호 또는 지식이 있는 대학생 2~5명의 팀으로 구성되며 자체 기획한 콘텐츠로 자유학기 활동의 보조교사로 학기당 23시간 이상 지원활동을 합니다.

이날 열린 사전 워크숍은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2019년 1학기 활동을 앞둔 대학생 봉사단과 수업지원인력 170여명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수업지원인력풀을 운영하는 목적과 역할에 대해 미리 알려주기 위한 자리인데요, 1부 순서는 교육부 자유학기제 담당 이형섭 사무관의 인사말과 윤종현 한국과학창의재단 실장의 환영사, 그리고 대학생 봉사단 대표와 수업지원단 대표의 선서로 시작됐습니다.

이어서 교육부 윤상돈 연구사가 ‘나를 공부하자’라는 자유학기제 슬로건의 의미를 설명하며 본격적으로 자유학기(년)제 정책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윤 연구사는 “자유학기제 슬로건인 ‘나를 공부하자’에서‘나’는 4주체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를 고민하는 중학생, 두 번째는 활동중심 수업 과정중심 평가 체험중심 활동을 주도해나가야 할 선생님, 세 번째는 어떻게 하면 내 아이가 20~30년 후에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학부모,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로 수업지원인력풀 여러분”이라고 말하며 수업지원인력풀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자유학기(년)제 정책에 대한 설명에 이어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김주현 연구원이 자유학기제 수업지원인력풀 사업 소개 및 운영 성과와 2019년 운영 계획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자유학기제 수업지원인력풀 운영 개요를 설명하며 무수히 많은 대학생 봉사활동과 자유학기제 수업지원 봉사활동의 차별성으로 3가지를 꼽았습니다. 첫 번째로는 중학교 정규 수업에 참여하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 두 번째는 두둑한 활동 지원금이 지급되는 점(대학생봉사단 팀당 110만원, 수업지원단 인당 40만원), 세 번째는 교육부장관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더불어 뉴스 기사에 자신의 이름과 학교가 소개되는 기회까지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수업지원인력풀이 운영되는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희망 중학교 및 대학(원)생 모집, 희망중학교 및 봉사단·지원단 매칭, 워크숍 개최 및 봉사단·지원단 활동 운영, 만족도 조사 및 심사를 통해 우수사례 선정, 시상 및 성과확산·공유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1학기의 경우 모집 및 매칭은 2~3월에 활동은 3~7월까지 실시하며, 2학기는 모집 및 매칭 6~8월에 활동은 9~12월까지 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2018년 운영성과를 소개했습니다. 대학생 봉사단 총 93개팀(참여 대학생 461명, 수혜 중학생 3069명, 참여 중학교 교사 93명), 수업지원단 총 84명(수혜 중학생 2772명, 참여 중학교 교사 84명)이 활동했으며, 대학생봉사단과 수업지원단 모두 평균 4.5 수준의 만족도 조사 결과가 나와 교원, 대학생, 중학생 모두가 만족하는 자유학기제라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2019년에 활동할 인력풀의 규모는 수업지원단 125명(1학기 50명, 2학기 75명), 대학생 봉사단 175개팀(1학기 50개팀, 2학기 75개팀, 기업연계 50개팀) 등 총 300개 팀이 활동할 계획입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이들이 양질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을 다 할 계획입니다. 3월(1학기)과 8월(2학기)에 사전연수를 개최하고 학기 중에는 현장 모니터링을, 8월에 열리는 자유학기제 수업콘서트에서는 우수사례 세션을 마련해 수업지원인력풀의 활동을 홍보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날 사전 워크숍에서는 대학생 봉사단과 수업지원단으로 활동하는 도중 생기는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수업지원인력풀 활동수첩을 제작,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여권 모양의 휴대가 간편한 활동수첩에는 결과 보고서 작성을 돕기 위해 수시로 작성 가능한 봉사활동 기록일지와 정산 시스템 단순화를 위한 설명서를 게재해 보다 손쉽고 편리한 지원 활동을 돕도록 했습니다.

 

우수사례에 대한 시상은 11월에 심사용 결과보고서를 제출한 후 12월에 심사를 거쳐 교육부 장관상 및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상 등을 수여할 계획입니다.

1부 순서는 이영희 늘교육문화센터 대표의 성희롱·성폭력 사전 예방교육과 대한전문응급처치협회 강경순 교수의 안전교육을 들은 후 마무리지었습니다.

2부 순서는 대학생 봉사단 분과와 수업지원단 분과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활동사례 동영상 시청, 교원 우수사례 발표(2018년), 대학생 우수사례 발표(2018년), 활동 세부사항 안내, 대학생-교원 사전협의,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이뤄졌는데요, 2018년 수업지원인력풀 교육부장관상 및 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한 대학생 봉사단 오연실 교사(대방중), 최영석 씨(경희대), 수업지원단 박은경 교사(월촌중), 정아린씨(한국외국어대)가 우수사례 발표자로 나왔습니다.

지난해 대학생 봉사단 우수사례로 뽑힌 경희대학교 octet팀 최영석 씨는 ‘공돌이들 남문중학교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활동했던 내용과 소감을 밝혔습니다. 경희대학교 octet팀은 경희대 국제캠퍼스 화학공학과 학생 5명으로 구성됐는데요, 경기도 양주시 남문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지난해 1학기 진행했던 ‘탐정교실’게임으로 하는 실험수업 등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활동을 마친 팀원들은 아래와 같은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동안의 봉사활동들은 수동적인 자세로 시키는 일을 하는 것이었는데 반해 이번 수업지원 활동은 조원들이 스스로 주제를 선택하고 활동을 만들어 나가는 형태여서 능동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만큼 많은 노력이 필요했지만 더 기억에 남고 애정을 갖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귀엽고 어린 학생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수업을 진행하면서 저마다의 꿈이 빛나는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수업시간에도 한 인간으로서 존중하고 존중 받는 관계로서 생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아닌데 이런 기회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글쓴이] 김은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