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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2] 우리 아이들을 키우는 ‘미래의 마을’


 

초등학교 2학년 아이를 둔 학부모입니다. 막연하게 학교에서 아이들이 자신 있게 자기 의견을 발표할 수 있고, 생각이 다른 친구도 존중할 수 있으며, 약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교육을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평범한 아빠 중 한 사람이지요.

어느덧 마흔이 넘으니 새로운 아이디어보다 관성적인 습관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됐는데요, 아이는 학교에 입학하면서 어린이집, 유치원 때와는 다르게 질문이 구체적으로 바뀌더라고요. 게다가 가끔은 시인 같은 이야기를 하는 아이를 보며 내가 배웠던 지식이 과연 이 아이가 맞닥뜨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적용될까 하는 걱정이 문득 들었습니다.

흔히들 19세기 학교에서 20세기 교사가 21세기 학생을 가르친다고 하는데, 바로 저 역시 20세기 아빠에 머물러 있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겠죠.

그러다 선배를 통해 접하게 된 꿈트리는 그동안 우리가 잊고 있던, 아니 다시 돌아가길 원했던 교육의 원형과 진화의 접목이었습니다. 순천 마을교육공동체의 모습을 보며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고, ‘자유학기제 성과발표회 공모전’ 기사를 보고 관련 우수사례를 찾아서 읽을 때는 자유학기제라는 교육과정 속에서 한 아이가 주도적인 인간으로 성장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목도할 수 있었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습니다. 꿈트리 사이트를 구석구석 돌아보며 문득 이 속담이 떠오른 건 무슨 이유였을까요? 아직은 편견을 깨기 힘든 한국 사회, 꿈트리가 찾아내는 보석 같은 이야기들이 점점 쌓이다보면 꿈트리가 우리 아이들을 키우는 미래의 마을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가 되기 때문일 겁니다. 교육부의 슬로건처럼 모든 아이는 우리의 아이니까요.

[글쓴이] 서울 성원초등학교 2년 윤재희 아빠 윤상민 씨